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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주 시아버지 장례의 모든 절차를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인도받은 정희 권사입니다.
20대초반 청년의 때에 우리제일교회로 인도되어 뜨겁고도 열정적인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릴적 큰며느리로 고생하시는 친정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저였기에
결혼만큼은 장남을 피해야 겠다고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막내 며느리가 되는 결혼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처음 시댁에 인사한 저에게 시아버지께서 대대적으로 집안에서 제사하는 장면의 비디오를 보여 주시면서
‘니가 시집온 집안이다!’하시는데 정말 눈앞이 캄캄 했습니다. 이후 오랜 세월 집안과 어른들을 위해 기도를 하였습니다.
결혼 14년만에 그토록 완고하셨던 부모님께서 치매로 힘들게 되시어 막내 아들인 저희 집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나 힘들고 막막해 눈물없이 예배드리는 날을 손에 꼽을 만큼 많았지만
기도의 힘으로 어른들을 모실 수 있었고 많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병원에 입원하셨던 할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모여 기도를 하였습니다.
모든 장례 절차 인도와 슬퍼할 아빠의 마음에 위로하심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였는데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유교가 뼈속 깊이 자리잡은 남편이 흔쾌히 교회 장례로 허락을 해 주어
많은 교우분들이 오셔서 예배를 드리는데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의 기독교 장례는 온 집안에 커다란 사건이 되었습니다.
부산 샘물교회를 다니는 조카들이 올라와 우리 교회 장례 예배 과정을 함께 하면서 놀라워했고
온 식구들과 다같이 기뻐하며 축하, 축복하는 장례 절차를 치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늘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우리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이제 그 사랑 본받아 더욱더 낮아짐으로 성도님들을 섬기고
목사님의 손과 발되어 순종하는 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 곳, 이른 시간에도 이곳까지 와 주셔서 사랑으로 나누어 주신 모든 교우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