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저는 김경진 집사입니다.
지난해 8월, 한없는 기쁨과 들뜬 마음으로 행복의 샘터 첫 도우미로 참석 했습니다.
출발 전 아버지의 쓰러지신 비보를 접했지만 영혼을 위한 곳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또 하나의 비보가 보험사를 통해 전달되었습니다.
"푸름이"라는 태명을 지어 불러 주었던 아이의 유산소식이 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과 동시에 온몸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강하게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아! 나만의 하나님’ 이제껏 주님을 위해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엔 내 위주의 하나님...내 기준대로 구하고 이뤄지는 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살았던 오만한 착각이 가슴 속으로 깨달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너무 큰 슬픔과 고통의 일이었지만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그 착각의 비늘이 벗겨지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남은 행복의 샘터의 시간을 통해
제게 또 하나의 신앙의 물줄기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후부터 저는 일거수 일투족을 오직 하나님의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기도, 헌신의 자리를 지켜나갔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주님께서는 정확히 8월에 약속을 하신 것처럼 건강한 한나를 저희 가정에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저의 모든 삶을 지켜봐 주셨다는 것에 감사와 행복함이 가슴 깊이 느껴졌습니다.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느끼는 건강과 생명의 소중함은 잃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한나가 저희 가정에 그런 열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저는 그 생명을 놓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중심을 다하는 아들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항상 귀한 말씀으로 양육해 주시는 목사님과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성도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