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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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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권사입니다.

인생의 어려운 고비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이웃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뛰어난 달란트가 있어 봉사한 것도 없지만 그저 제가 가진 성실함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꾸준하게 주일성수와 철야예배를 드렸습니다. 뒤돌아보니 우리 가정을 잘 아시고 더 좋은 방법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영적인 힘을 회복하고 기도함으로 아들은 알콜 중독이란 결박의 시간에서 나오더니 그 시간이 교훈이 되어 지금은 더욱 성실하게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방광암 시술 후 지금은 아무런 증상과 이상 없이 더욱 건강을 생각하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난이 있었기에 오늘의 삶이 귀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됨을 고백 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하나로 인해 성전으로 가지 못하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매주 온라인 영상 예배를 드리면서도 주일마다 옷을 정갈하게 준비하고 방에서 따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교회가 너무도 그립고  목사님과 교육자분들, 우리 교우들이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새삼 우리 교회의 귀중함을 깊게 느끼게 되었으며 저도 모르게 눈가의 눈물을 훔치면서 이 상황이 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최근 저희 집에서 춘계 대심방이 선포되어 저를 포함한 저희 구역 식구들 모두 복받아야 되겠다는 마음에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하면서 대심방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바랄 수 없는 것을 믿음으로 준비하고 바라라!]는 귀한 말씀을 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씩 최선을 다해 기도해 주시는데 저희 모두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다들 너무 오랜만에 만난 터라 너무나 반가웠고 밝은 담소가 이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하나님과 혼자만의 시간에 기도를 하면서 또 한 번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밑으로 다 빠져나가는 듯하지만 콩나물이 자라고 있듯이 저의  영혼도 그동안 많이 성숙해졌고 성장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권사로서 우리 교회와 목사님 우리 교우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고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나의 나됨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감사드리며 이렇게 성장시켜 주신 교회와 목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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