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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도네시아 쟈카르타 OK은행 해외 발령을 받고 근무하고 있는 김동훈 안수집사입니다. 찬양의 감동과 목사님의 성령의 말씀으로 힘을 받은 제 믿음의 고향같은 우리제일교회를 떠나 온지도 벌써 2년반이나 되었습니다. 주마등 같이 지나간 시간들이 저에겐 너무나 소중합니다.
10여년 전 하나은행 지점장으로서 우리제일교회를 거래처로 처음 찾아 갔던 제가 지금은 우리제일교회 안수집사로 교회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곳 인도네시아 무슬림의 땅에서 기독교인으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생활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이곳에선 지금 매일 1,500명을 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인해 현장 예배를 볼 수 없음이 더욱 더 우리제일교회를 그리워 하게 합니다.
다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며 우리 권사님들이 준비해 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시간들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제 귓가와 가슴에 울렸던 목사님의 쩌렁 쩌렁한 말씀과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그래도 제가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마다 마음껏 엎드려 기도와 찬양할 수 있는 우리 교회가 저의 뒤에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이곳에서의 하루 하루가 더욱 힘이 들곤 하지만 늘 저를 잊지 않고 중보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시간들 이기에 더욱 감사입니다.
몇년 전 하나은행을 퇴직하면서 ‘이제 나는 과연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제가 가진 작은 능력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이곳 쟈카르타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저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 미리 준비된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만 알았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그늘이 있음에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저도 이 먼 곳에서 우리제일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곧 교회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