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올해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에 입학을 앞둔 김아영입니다.
입학을 위한 모든 과정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고2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저의 한계를 느끼며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커져만 갔고 주변의 기대는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시 진학에 필수적인 논술도 뒤늦게 시작하여 그 실력이 부진하였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주일에 거의 공부를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주일 아침 8시부터 성가대 연습을 시작으로 오후 2시가 돼서야 교회에서의 모든 일이 끝나곤 해서
집에 돌아가 공부에 집중하려 했지만 너무나 피곤하여 주일날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불신자 제 친구들은 쉬었다 공부하는 시간들이지만 저는 영혼의 재충전을 위한 귀한 시간들임을 알았기에
하나님께서 책임져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제가
그래서 주일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저이기에 하나님께 더욱 영광 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욱이 고3 8월 중고등부 헌신예배가 선포되었고 저는 수화팀에 속해 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수능이 약 3개월 밖에 남지 않았었고, 1달 간 앓았던 장염으로 몸이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래도 매주 토요일에 있었던 연습에 나오기 위해서는 다니지도 않는 학원에 간다고,
봉사활동을 간다고 학교에 둘러대고 나오곤 했는데
신기한 것은 헌신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헌신을 통해 응답과 축복을 받기 보다는 제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인 것을 확실히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몇 개월 후 저는 학교에서만 했던 영어 관련 활동 실적과 부족한 성적을 가지고
이화여대 면접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면접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실수마다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지혜를 주셨고 말도 더듬지 않게 하셨으며
제가 준비한 질문만 받도록 하셨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잠언 3장 5~6절 말씀을 붙들었는데
돌아보니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저를 이끌어 오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정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한 멋진 계획들을 세우시고
그 길을 지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은혜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말씀이 좋은 우리제일교회를 만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리며
늘 주안에서 당당히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