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저는 현지선 집사입니다.
교회가 수지로 이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성전건축을 위한 릴레이기도를 참여하면서
내 자식 들이 내 집처럼 수시로 교회를 드나들며 교회에서 놀고 교회에서 성장하게 되길 바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기공예배를 다녀오며 “죽어도 그쪽으로 이사안가” 라고 선포한 남편을 위해 묵묵히 몇 달을 맘졸이며 기도했는데
어느날 수지로 이사가자는 남편의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내 방법대로 남편을 설득하려 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 하나님 방법대로 하니 가능한 것을 경험하고는
그때부터 이사를 기도제목으로 내어놓고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매우 심각하며 몇 년 걸릴지도 모른다는 말에 불안하였으나 신학기 맞추어 이사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믿고 기도하였고 때가 되니 사람을 보내주셔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금요 일에 집을 팔고
그 다음날 예비하신 듯 한 집을 만나게 되어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도, 날짜 도 모든 조건을 원하는 대로 준비해두신 집이었습니다.
낯선 환경을 힘들어하는 큰아이가 걱정이었는데 전학을 와서
바로 임원도 맡고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적응하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을 대기해야할지 모른다고 했던 어린 이집에서는 2명 정원이 늘어나게 허가되었다며
3월에 등원하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정말 자리가 없으면 만들어라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왜 나에겐 큰 응답이 없을까 때때로 고심하던 제게
꼭 큰 돈이 생겨야 혹은 질병에서 기적처럼 고쳐져야 만이 은혜가 아니라
삶의 작은 부분까지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응답이요
은혜가 아닌가 하는 답을 피부로 와 닿게 해 주시고 덤으로 불만이 자리하던 마음 한켠을 평안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사하면 수지에서 들어오는 새로운 교인을 위한 기도처로 쓰임 받아야겠다 했던 마음 을
이핑계 저핑계로 미루고 있던 어느날 “너 그것도 안하려면 뭐하러 이사왔니”하는 강한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서울서 다니는 교인과 똑같을꺼 같으면 나하나 좋자고 이사온거지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전도사님과 의논 후
현재 전도를 위한 교구 기도회를 매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씨를 뿌리는 중이요 반듯이 거둘 날이 올 것임을 믿습니다.
이것은 감히 내가 주님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내 몫의 일을 감당할 뿐이며
그 터 위에 주님은 주님의 일을 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많은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걸 부러워했던 제게
하나님은 선물처럼 사랑하는 친언니를 우리 교회로 보내주셨습니다.
금요 철야 예배를 한번 권했을 뿐인데 기도시간에 “이 교회가 나를 위해서 이사왔구나”하는 응답을 받았다며
목사님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뭐든지 다 되겠다 하는 확신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제게는 정말 기쁜 선물과 같았습니다. 오늘도 낙심하지 않고 나아가길 원하며,
우리의 기도회가 영혼을 살리는, 이 땅을 깨우는 일에 작은 밑거름이 되어
이지역에 우리제일교회가 한알의 밀알로 썩어 많은 열매를 낼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전도에 힘쓰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