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to God
저는 화요사랑방 5기를 은혜로 마친 남은아입니다.
처음 화요사랑방을 권면 받았을 때 항상 야근을 하는 저의 직장 형편상 도저히 안되겠다고 정중히 거절하였지만 구역장님은 그래도 시간되는대로 오라고 하며 등록을 해 주셨습니다. 귀찮은 생각도 들었지만 한번을 가보자 하는 마음을 참석했었는데 유난히 낯을 가리는 저의 성격상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가 불편 할 줄 알았건만 처음부터 전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담스러움이 어느덧 평안함으로 바뀌고 첫 번 나눔의 시간엔 저희 솔직한 이야기도 고백하고 나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그렇게 가볍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끝나고 나면 경기도 구리까지 가야하는 짧지 않은 거리인데도 매주 화요일이 너무나 기다려 지는 것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오랜 시간 동안 교회에는 나왔지만 혼자 신앙하는 느낌이었는데 화요사랑방을 통해 더 친해지고 우리 교회의 지체가 된 확신이 들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세상에 살아 가면서 '정말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맞나?'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던 저에게 화요사랑방은 정말 쉼터 같은 곳이었습니다. 저의 영혼의 갈급함과 자녀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9주동안 야근은 한번도 없었고 화요사랑방 가는 날만큼은 지켜졌습니다. 주님의 인도로 이렇게 결석없이 마지막 시간까지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참 많이 생각하는 시간들이었고 제 안을 채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귀한 기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말씀으로 애써주신 목사님들과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시느라 수고해 주신 교회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