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저는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5대교구 신현미 집사입니다.
어머니 기도회가 시작되면서 매주 두렵고 떨림으로 예배앞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둘째 아이가 세살 때 사고로 14년간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서
그 아이를 두고 시간을 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힘 닿는데까지
주님 성전앞으로 걸음을 옮기며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세 자녀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나 좋습니다.
큰 딸아이가 어릴 적부터 "엄마! 걱정하지마! 내가 동생몫까지 잘 할 수 있어"하더니 벌써 고3이 되었습니다.
큰 아이가 생각할 때 엄마는 툭하면 동생과 응급실에 가있고,
툭하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준비물도 못 챙겨주고 동생들만 챙기기 바쁜,
정작 자신에겐 배려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야속한 엄마였을겁니다.
고3인 딸아이를 위해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논술이다, 면접이라 고사장에 갈 때에도
늘상 혼자 내 보내면서 마음이 아파서 딸을 위해
부지런히 마태복음을 시작으로 계시록까지 신약필사를 해서 노트 13권을 선물로 건네주었더니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저또한 작은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자녀로 성장할 수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믿음을 자녀들에게도 유산으로 주고 싶고
늘 신앙 안에서 저를 동역해 주고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소중한 딸에게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늘 선을 이룰 수 있게 도움 주시고 매주 어머니 기도회 때마다
주옥같은 말씀과 간절한 기도를 할 수있는 기회를 주신 교회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기도회를 통해 "너는 내가 보기에도 아깝다. 너는 내가 보기에도 사랑스럽다."라고 한
찬양사역자 유제범 전도사님의 짧은 나눔처럼 우리 딸 아이와 고3 수험생 친구들에게도
끊임없이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