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저는 신현애 집사입니다.
큰 아이를 업고 우리제일교회에 온 것이 벌써 17년이 되었습니다.
가지고 태어난 분복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내 삶에 그저 우울함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힘들었던건 자녀들도 나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극심한 반대에도 무릎쓰고 저의 결단을 내려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나와 내 자녀들이 살 길은 오직 하나님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11년째 교사직분을 맡고 있는 저는 어린 친구들의 영혼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사춘기도 유별나게 지나가는 요즘 세대들과 다르게, 저희 아이들은 너무도 가볍게 감사하게 지나갔습니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을지라도 신앙적으로 해석하며 견뎌내려 애쓰는 아이들에게 기도응답과 축복의 길을 내어주셨습니다.
올해 큰 아이는 저와함께 주일학교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작은 아이는 자신의 미래를 두고 제일 먼저 성가대를 작정한 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메마른 땅 같았던 시댁식구들이 4년전부터 근처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친정식구들도 하나둘 교회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오랜 숙원인 남편이 이번 부활절에 함께 예배를 드리러 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16:31)
죄가운데 태어나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만났는데 더이상 그 어떤 만남의 축복을 바랄까요?
하나님께 모든 것 감사와 영광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