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저는 지난 4월부터 우리제일교회를 섬기고 있는 한금덕입니다.
지난 주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아이들과 대전으로 내려 갔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부고앞에 놀라움과 슬픔이 교차했지만
막상 돌아가신 어머님의 얼굴을 보니 너무나 평온하고 편안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평소 어머님께서 섬기시던 교회의 교인분들께서 많이 찾아 오셨습니다.
이후 모든 장례 절차를 할 때마다 교우들께서 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함께 찬송을 불러주시고
어머님께서 가시는 그 길을 예배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고집불통에 유교에 젖어 있던 남편이 어머님의 유지에 따라 모든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치뤄 주었고
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유품으로 30년 가까이 쓰시던 성경책을 주셨는데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평소 성경책을 옆에 두시고 찬송가를 부르시면서 아들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셨다는 지인의 말씀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가 지난 40기 행복의 샘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모든 것이
모두 어머니의 기도가 뒤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어머니 유품인 성경책을 잘 챙기라고 주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편이 그 성경책을 쓸 날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자식에게 믿음을 유산으로 주신 어머니의 믿음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신 것을 믿습니다.
앞으로 어머니의 기도대로 온 식구들이 함께 신앙생활 할 날을 더욱 간절히 기도하며
시어머니의 믿음을 따라가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