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Sharing
저는 우리제일교회 청년부 조승호입니다.
그동안 우리제일교회에서 섬기다, 현재는 직장으로 인하여 제주도에 내려온지 2년이 지났습니다.
갑자기 내려오게 되어 저에게 있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우리제일교회를 벗어나서 신앙생활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라는 생각이 들며 많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주로 오기 전 주셨던 말씀이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이었습니다.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제주에 내려오고 나서 처음 마주하는 상황과 환경 속에서 의지할 것은 하나님뿐이었습니다.
바쁜 직장 생활과 제주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삶 속에서 금요철야 예배가 너무 그리웠었습니다. 주변에 금요철야 있는 교회가 많지 않았고 혼자 타지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기란 잦은 넘어짐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 근처, 금요예배가 있는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저에겐 많은 은혜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반주자로서, 구역장으로서, 교사로서, 섬겼지만 과연 ‘나는 예배를 얼마나 사모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아무 생각없이 드렸던 예배와 ‘봉사했으니 오늘도 주일을 지켰다’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지내왔던 지난날에 대한 회개가 나왔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우리제일교회에서 꾸준히 들은 말씀과 기도 훈련, 고백했던 찬양들이 저에게 고스란히 남아 좋은 영양분이 되어 있었음을 요사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주에 내려와 보니 회사 내에 온라인 예배로만 주일을 보내거나, 아예 교회를 나가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자연스럽게 그러한 분들이 저를 따라 교회에 같이 나가고 싶다고 하시고 최근에 몇 분은 저랑 같이 예배에 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또한 회사 내 메신저로 신앙하시는 분들을 몇 명을 모아 말씀도 나누고, 서로 은혜를 나누는 방도 생겼습니다. 제가 제주에 내려와서 했던 기도가 회사 내에 같이 신앙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었는데 그 기도가 응답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제일교회에서 받은 은혜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성경 1독을 목표로 세워 그동안 멀리했던 성경읽기를 꾸준히 하기 시작하였고, 제주에서 섬기는 교회에서도 반주와 여러 봉사들을 섬겨나가며 신앙생활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장이 이유가 되어 제주에 왔다고는 하지만, 저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곳에서 어떻게 잘 지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과 저는 예배자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여호수아 1장 9절의 말씀을 놓지 않으며 내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맞춰가시는 퍼즐 조각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고 싶은 바람입니다.